매일 책을 읽으려 노력하는데, 노력에 반해 성과가 없다. 성과라함은 무언가 마음이든 머리로든 남기는 것이다. 배운것을 실천해 삶의 변화가 생긴다면 더 할나위 없고.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다 느끼는 책 역시, 며칠만 지나면 무슨 내용이었더라..? 다시 책을 펼치면 내용이 생소하기까지하다.
이제 나의 바닥이 보여가고 인풋에 대한 갈망이 높아졌기에, 책을 읽는 행위 자체에 대한 뿌듯함보다 남기는 독서를 하고 싶다. 그래서 매일 꾸준히 블로그에 읽은 부분을 기록하며 지푸라기라도 남기고 싶은 심정으로 독서노트를 작성할 계획이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뇌를 재설계하는 자기연민 수행 '마음챙김' 이라는 책을 펼치고 가장 첫번째 챕터의 제목이자 주제였다. 이 글을 보자마자 이 책에 순식간에 몰입되었다. 어쩌면 평범하고 당연한 이 문장이, 요즘 내가 가장 뼈저리게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운동을 업으로 삼고 있기에 '제대로''성실히'면 뭐든 가능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SNS를 강화하고 컨텐츠를 생산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것들을 도전했는데, 그 성실한 실행력이 한달이 딱 넘어가는 그 순간부터 결과가 되어 돌아오고 있다.
현재까지 읽은 이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들은,
P34 어디에 있든 바로 그곳이 시작점
P37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든 그건 이미 벌어진 일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P42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됩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실천하는 것은 뭐가 됐든 우리 뇌를 물리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P43 판단력으로 마음챙김을 수행하면 판단력이 강화되고, 좌절감으로 수행하면 좌절감이 강화된다.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에도 신경 써야 한다. 골치 아프고 불완전한 부분을 포함한 모든 경험을 기꺼이 포용하는 호의와 자비의 태도를 키우는 것이야 말로 마음챙김의 '비법'. 주의를 기울이는 방법, 즉 우리의 태도가 주의 자체만큼 중요하다.
P44 우리는 명상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늘 뭔가를 수행한다. 이 말은 곧 우리가 뭔가를 계속 강화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무엇을 강화하고 싶은가? 이 질문이 가장 중요하다. 판단하는 목소리를 그대로 믿지 않고 관찰. 경험을 통제하려 하지 않고, 호기심과 관심과 호의. 마음챙김은 완벽해지는 게 아니라 그냥 묵묵히 수행하는 것이었다.
P45 외적변화는 우리를 장기적으로 더 행복하게 해주지 못하지만, 내적 변화는 그럴 수 있다. 수행에 의도와 태도를 결합
P47 뇌가 평생토록 변하고 성장한다. 우리는 수행을 통해 정말로 뇌를 강화하고 재설계할 수 있다. 뇌를 재설계하여 더 행복해질 수도 있다.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
완벽해지려 하지말고 그냥 묵묵히 수행하라
호의가 가장 중요하다
행복은 외적 요인이 아니라 내적 요인에 달려있다.
현재까지 개인적인 체험을 통해 경험하고 공감하는 것은 '뭐든 실천할수록 강화된다'와 '완벽해지려 하지말고 그냥 묵묵히 수행하라'이다. 호의가 가장 중요하다는 부분은 책을 더 읽어보며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되고, 행복에 대한 잣대는 외적요인이 만족이 된 이후에 내적요인이 충족된다면 시너지가 난다고 생각하고 있다. 외적 요인이 너무 불안정한데, 내적 요인이 안정되기가 힘듦을 여러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올 새로운 챕터들을 통해 나의 생각과 관점에도 변화가 생겨날지 무척 기대된다.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책장을 덮으며, 나의 내적 성장과 안정에 대한 해답을 찾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