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과 고구마는 다이어트의 대표 식품이다. 다이어트 식단을 구성할때 이 두가지를 빼놓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우선 지방에 대한 오해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탄수화물을 줄여야 한다는 것으로도 비롯되었다고 본다.
닭가슴살만큼 탄수화물과 지방이 적은 단백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들은 지방이 다이어트에 악이다. 몸에 살이 찌는건 지방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지방이 쌓여 그런것이다라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서 닭가슴살이 엄청 좋은 식품처럼 포장되어 판매되고 있고, 모두가 다이어트를 하면 그것부터 챙겨먹기 때문이 아닐까.
물론 닭가슴살은 가성비가 정말 좋고, 동물성지방을 줄이면서 단백질을 충분히 먹을 수 있는것임은 분명하다. 동물성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그러니 지방이 적은만큼 소화가 빨라서 배고픔이 빠르게 찾아오게 된다. 이는 순수 단백질 식품의 특징이다. 지방이 섞이면 위에 오래 머무르기 때문에 포만감을 줄 수 있는데, 닭가슴살은 금새 소화가 빨리 되어 배고픔이 빨리 느껴질 수 밖에 없다.
포만감은 탄수화물이나 일부 단백질이 당으로 전환되어 생기는데, 지방이 섞이면 소화되는 속도는 느려지게 된다. 그러니 먹을때 야채와 함께 먹는것이 포만감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유지시키는 방법이다.
먹는것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른 동물성 지방을 먹는것도 좋다. 꼭 닭가슴살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 만약 먹는것에 대한 통제가 힘들다면 닭가슴살을 먹으면 된다.
그럼 고구마는 어떨까. 쌀이나 밀보다 좋일까. 사실 고구마도 조리하는 조건에 따라 GI수치가 천차만별이다. 오랫동안 구우면 흰쌀밥처럼 올라간다. 그러니 빠르게 조리되거나 순간적으로 온도가 확 올라가 조리되는 전자레인지나 압력솥으로 조리해 먹는것이 좋다. 그러니 생고구마로 먹을 것이 아니라면 굳이 고구마를 고집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그럼 왜 고구마와 닭가슴살이 다이어트의 대표 식품이 되었을까. 그건 간단하다. 바로 보디빌더들이 그렇게 먹기 때문이다. 매일 5-6끼를 식단으로 구성해야 하는 보디빌더들이 가성비를 생각해 먹는 것이 닭가슴살, 그리고 구황작물이 많이 나는 우리나라에서 감자보다 맛있기에 선택한것이 고구마이다.
그러니 우리가 다이어트 할때 굳이 닭가슴살과 고구마를 고문하듯 먹으며 할 필요가 없다. 지금 먹는 양에서 조금씩 줄여가며 먹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먹고 있다. 매끼 먹는 것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가장 건강한 다이어트법임을 잊지 말자.
일반식먹어도 다이어트 된다! 제발 닭가슴살과 고구마에서 벗어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