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를 하기로 한다.

그동안의 내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고 매몰되어 있었는지를 불현듯 깨닫게 되었다.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이기적으로 굴었는지도 말이다. 

 

나이가 마흔이 되어서도 이토록 어리석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할 수 있는지 정말 수치스럽다. 그럼에도 시간이 걸려도 이러한 생각이 아님을 깨닫고 사과를 해야겠다 결심한 것에 그래도 기특하다. 조금씩은 성장하려나.

 

오랜만에 인스타를 위한 글을 썼는데 쓰다보니 내가 얼마나 그동안 미친 생각에 빠져 나를 포함, 중요한 사람을 괴롭히고 있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아니 사실 알고 있었지만 객관적으로 보게되니 소름이 돋았다.

 

정말 부끄럽고 미안했다. 나는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동안도 그랬다. 느려도 나는 다 해냈던 사람이다. 처음엔 쭈굴거려도 결국엔 시간이 지나면 다 잘해냈다. 이번에도 당연히 그럴것이다. 너무나 능숙하게 해낼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시간을 주도록 하자.

 

그리고 독립을 이뤄내자. 이 모든 것은 관계의 의존성에서 비롯되었기에, 그토록 원하는 인간 독립을 반드시 이뤄내자. 그리고 정말 입조심하자. 말조심. 입조심. 지나서 부끄러울 일을 하지말자. 제발. 

 

봐줄때 잘하자. 어쨌든 나는 잘해날꺼다. 그리고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만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