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대화에서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지는 경험들을 하고 있다. 이 부분이 나에게 그리고 관계에 얼마나 마이너스인지 명확히 인지되고 있다.
난 학벌이 좋지 않다. 아니 없다고 말하는 편이 낫겠다. 그럴싸한 직업도 없다. 아니 있지만 스스로 수치심이 있다. 왜? 스스로 그 분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돈이 없다. 또한 잘 벌지 못한다. 항상 돈에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다. 작은 것을 하나 살때도 머릿속에서는 계산기가 돌아간다. 지겹다. 그리고 얼굴 중앙엔 큰 흉터가 있다. 누가 얼굴을 볼때마다 괜히 움츠려든다.
이런 내 상황들이 모든 상황에서 나를 작게 만든다. 이런 것들이 나도 모르게 뾰족한 내가 되어 화를 만들어 낸다. 상대방은 의도치 않게 나의 화에 화를 당한다. 이 상황이 반복된다. 지겹다.
나에 대한 수치심이 너무 크다. 내가 가진 모든 것과 주변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언제부터, 왜 이런것이 생겨났을까. 왜 그냥 있는 그대로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 모든것에 수치심을 느끼는 걸까.
그러다보니 외부적인 것에 더 집착하게 된다. 무시받지 않도록 꾸미는 스스로가 느껴지면 더 환멸을 느낀다. 아무것도 모르면서 아는척하는 나, 없으면서 있는척하며 부풀리는 나, 아닌척 괜찮은척하다가 주변 사람들에게 폭발하는 나…
이 자격지심을 없애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자격지심이 생긴 원인부터 없애야 하는게 맞지 않을까.
학벌이 없다 = 책을 많이 읽고 한분야씩 쌓아 나가자. 영어를 제대로 해내자.
그럴싸한 직업 =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법 그리고 팔로우는 모으며 영향력 키우기
돈에 쪼들림 = 투자 그리고 온라인 비즈니스를 모두 동원하자.
흉터= 받아들이던지 병원을 찾던지..회피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마음, 난 내 마음 때문에… 너무나 즉흥적이고 기분이 크게 왔다갔다 하는 이 상황이 괴롭기만하다.
내 자격지심으로 내 인생이 망가지며 나아가지 못하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억지로하면서 느끼는 부작용보다 하지 않아서, 회피하며 생기는 부작용이 더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작은 성과를 매일 이뤄내며, 그 성과들이 쌓여 눈에 보이는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진심으로 이렇게 살다간 스스로를 수치의 구덩이에 집어 넣고 괴롭히다 생을 마감할 것만 같다. 내 인생의 구원자는 오직 나 하나 뿐임을.!
'1일 1비움 _ 미니멀라이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니멀 책상정리, 작은 변화가 만드는 큰 차이 (0) | 2025.02.13 |
---|---|
이것은 어쩌면 기회 일지 몰라 (0) | 2025.02.13 |
앞으로 살길이 막막하다 (0) | 2024.12.20 |
사과를 하기로 한다. (0) | 2024.02.02 |
포기도 습관 (1) | 2024.01.21 |
질투를 이용하는 방법! 질투는 단서다 (0) | 2024.01.03 |
핵개인의시대 : K장녀 콤플렉스에 대한 나의 고민 (0) | 2023.12.04 |
기록의 중요성, 기록하는 일 (2) | 2023.12.04 |